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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하이패밀리
Homepage   http://www.familylove21.com
Subject   미래를 위한 씨앗
[지혜의 아침―김영길] 미래를 위한 씨앗  


올 봄,캠퍼스 건물 한쪽에 학생들이 꽃씨를 심었다. 물도 주고,흙도 돋워주자 금세 새싹들이 돋아나 작은 꽃밭을 이루었다. 그러나 기말고사가 끝나고 방학을 맞아 학생들이 하나둘씩 집으로 돌아가버리자 작은 텃밭의 꽃들도 말라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몇몇 학생이 생기를 잃어가던 꽃밭에 관심을 기울이자 꽃들은 이내 생기를 되찾아 쑥쑥 자라나기 시작했다. 생명은 참으로 신비한 것이다. 씨앗이 싹 틔우기 위해서는 온도와 햇빛 수분 등 여러 요건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계속 지켜보는 손길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이는 생명체에만 적용되는 이치는 아닐 것이다.

최근 미국의 부호 워런 버핏이 약 36조원에 해당하는 재산을 사회에 기부한 일이 화제가 되었다. 세계 제일의 부자이면서도 손수 중고차를 운전하고 식사 비용은 20달러 수준을 넘기지 않았다는 그가 삶의 마지막에 보여준 아름다운 선행은 세계인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그의 기부금은 마이크로소프트사 창업주인 빌 게이츠가 설립한 빌 게이츠 재단에 기부되었다. 빌 게이츠 재단은 그 돈을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과 미래를 위한 교육 및 연구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한다.

얼마 전 업무차 몽골의 한 대학을 방문했을 때 그 대학의 정보통신센터를 빌 게이츠 재단에서 지어주었다는 말을 듣고 놀란 적이 있다. 사실 아직 몽골의 정보통신 수준은 열악하기 짝이 없어서 기업의 관점에서 볼 때 지금 당장 투자를 한다 해도 언제 그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들은 보이지 않는 미래에 투자한 것이다. 향후 그곳에서 배출될 인재들은 몽골의 정보통신 분야를 선도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덤으로 몽골을 미국과 자사에 우호적인 잠재시장으로 확보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 우리 대학들은 구조개혁 문제로 많은 노력과 고민을 하고 있다. 세계와 경쟁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고 이를 위해서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많은 대학이 기부금과 발전기금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물론 지금껏 적지 않은 분이 우리 대학들에 많은 기부와 지원을 해왔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기부는 부자들만 하는 것이라거나 여유가 생겼을 때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제 기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뀌어야 할 때다.

기부는 미래에 대한 씨앗을 심는 일이다. 이 소중한 일은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 같은 대부호들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작은 씨앗 하나가 이뤄낼 수 있는 위대한 결과를 우리는 알고 있다. 우리 대학에는 ‘갈대상자’라는 이름의 3만여명의 후원자 그룹이 있다. 적게는 월 1000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상황에 맞게 대학을 후원하는 분들이다. 세상을 바꾸어줄 정직한 인재를 키워달라며 충청도 시골마을의 한 할머니께서 매월 보내주시는 1000원의 후원금은 우리 대학에 있어 세상의 어떤 기부금 못지않게 소중하고 값지다. 이런 분들로 인해 매월 우리 대학에는 3만개의 씨앗이 심겨지고 있다. 스타는 우리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하지만 갑자기 탄생되는 것은 아니다. 미래의 슈퍼스타를 키워내는 작은 노력이 우리의 손끝에서 시작될 수 있다. 우리의 작은 기부가 세계와 경쟁하는 강한 대학을 양성할 것이며 바로 거기에서 미래 한국을 이끌어나갈 인재들이 키워질 것이다. 오늘 우리도 미래를 위한 씨앗 하나를 심자.

김영길 (한동대 총장)국민2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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